WAROOM / HALLOWEEN CASE 01
와룸 할로윈
혼돈의 와룸
눈을 뜨니 낯선 공간이다. 내가 어디 있는지부터 알아내야 한다.
이곳에서는 걸어 다니는 대신 검색해서 움직입니다. 아는 것만 찾을 수 있고, 찾은 것만 알 수 있습니다.
이 게임은 허구의 할로윈 소품 도난극입니다. 등장인물의 이름은 극중 배역이며, 실제 인물의 행동·성격·범죄와 무관합니다. 폭력이나 실제 사건을 다루지 않습니다.
와룸 할로윈 · 혼돈의 와룸
조사 수첩
CASE CLOSED
빈 받침대에
주황빛이 돌아왔다.
왕관을 옮긴 사람, 윤도원
최미지 방의 연속 촬영 기록에 따르면 20:00부터 20:04 사이 자리를 비울 수 있었던 사람은 최미지·김승수·윤도원·허진무였다.
김승수 방의 대여 원장은 김승수·하정연·윤도원·김지영만 각자의 카운터 위 진열함 열쇠를 갖고 있었음을 보여준다. 시간과 잠금 해제 조건을 함께 만족하는 사람은 김승수와 윤도원뿐이다.
하정연 방의 의상 원장과 카운터 위 진열함 봉인에 남은 섬유는 최미지·하정연·윤도원·조연와가 입은 구리색 안감 망토를 가리킨다. 김승수의 의상에는 이 안감이 없다. 세 조건의 유일한 교집합은 윤도원이다.
윤도원은 자신의 열쇠로 카운터 위 진열함을 열고 망토로 왕관을 감싸 옮겼다고 인정했다. 자기 연출안이 빠진 것이 서운해, 왕관을 되찾는 장면으로 개막 순서를 바꾸려 했던 것이다.
왕관은 윤도원 방 무대 상자 안에서 온전하게 돌아왔다. 허락 없이 소품을 옮긴 일에 사과하고, 원래 순서대로 할로윈 행사가 시작된다.
서운함은 동기의 가능성이었을 뿐이다. 범인을 결정한 것은 세 가지 독립적인 기록이었다.